⚾ 김서현 결국 1군 엔트리에서 사라졌다
시즌초반 이 글을 쓰고 있던 "엉그리보드"도
단순한 부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린 분명 작년"김서현"을 강렬히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일겁니다.
연습투구를 마치고 9회에 등장하는 웅장해보이던 김서현의 뒷모습을 찍어내는
방송국놈들의 포커스에 열광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아직 우리한테는"혹시나"라는 희망의 끈이 남아있었는지
아니라는걸 알고있던 어제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안된다는거 뻔히 알면서도
“혹시 김서현이 나오려나?”했고
6점차에서도 못 나오게 된 현실에는
솔직히 그렇게 원망하던 김경문감독에게도 원망하지 않았던건
저뿐만이 아니라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결국 오늘, 예상했던 순간이 현실이 찾아왔습니다.
한화의 미래라 불렸던 김서현이 결국 1군 엔트리에서 사라졌습니다.
Hanwha Eagles 은 1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iwoom Heroes 전을 앞두고 엔트리 변화를 단행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충격적인 이름이 있었습니다.
바로 김서현 의 1군 말소였습니다.
사실 최근 흐름만 보면 어느 정도 예견된 장면이기도 했습니다.
김서현은 시즌 초반부터 극심한 제구 난조와
흔들리는 멘탈 문제를 동시에 노출됐습니다.
올 시즌 성적은 12경기 1승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2.38.
숫자만 봐도 지금의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지난 7일 KIA전은 결정적이었습니다.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한 채 2피안타, 1볼넷, 2사구, 4실점.
그날의 투구는 단순한 난조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것 자체가 불안해 보였고,
마운드 위에서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에 가까웠습니다.
사실 팬들이 진짜 위기감을 느낀 건 전날 경기였습니다.
한화는 12일 키움 마운드를 완전히 폭격했습니다.
17안타를 몰아쳤고,
노시환 은 개인 통산 세 번째 만루홈런 포함 5타점을 기록했습니다.
강백호 역시 5출루 경기를 만들며 타선을 이끌었습니다.
경기는 사실상 일찌감치 기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도 김서현은 끝내 호출되지 않았습니다.
보통 이런 큰 점수 차 경기는
부담 없는 상황에서 감각을 찾게 하거나,
자신감을 회복시키기 위한 등판이 자주 나옵니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끝내 김서현 카드를 꺼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하루 뒤.
결국 말소가 발표됐습니다.
이 흐름은 사실상
“지금 상태로는 1군에서 더 버티기 어렵다”는
현장의 판단으로 봐야 합니다.
더 안타까운 건,
사실 감독은 끝까지 기다리려 했다는 점입니다.
김경문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김서현에게
“세 번 정도는 더 기회를 주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그만큼 팀 내부에서도 김서현의 재능 자체를 의심하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문제는 지금 상태가 “조정” 수준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구속은 여전히 위력적입니다.
하지만 볼넷과 사구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투구 자체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 투수들에게 가장 위험한 순간은
“스트라이크를 던져야 한다”는 압박 때문에
더 망가지기 시작할 때입니다.
지금 김서현이 딱 그 단계에 들어선 느낌이 강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지금 한화 분위기는 상당히 좋습니다.
최근 KIA와 LG를 상대로 연속 위닝시리즈를 만들었고,
키움 원정 첫 경기까지 잡아내며 시즌 첫 3연승까지 달렸습니다.
타선도 살아났습니다.
요나단 페라자, 문현빈, 노시환, 강백호로 이어지는 중심 라인은
지금 리그에서도 상당히 위협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선발진도 다시 안정감을 찾고 있습니다.
결국 팀은 위로 올라가고 있는데,
김서현 혼자 흐름에서 완전히 이탈해버린 모양새가 됐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가장 중요한 건 하나입니다.
이번 말소가 끝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오히려 지금 필요한 건 억지로 1군에서 버티게 하는 게 아니라,
2군에서 완전히 다시 만드는 과정일 수도 있습니다.
김서현은 여전히 한화가 포기할 수 없는 재능입니다.
150km 중반 강속구를 던질 수 있는 젊은 투수는 흔하지 않습니다.
결국 문제는 공의 속도가 아니라,
그 공을 어디에 던질 수 있느냐입니다.
한화 팬들도 지금은 단순히 “올려라, 내려라”보다
김서현이 다시 자신감을 찾고 돌아오길 기다리는 분위기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이번 말소는
무너지는 선수를 억지로 끌고 가기보다,
다시 살리기 위해 필요한 첫 단계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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